그끝은 어디인가.
글을 써서 어디에 도달할것인가. 하는문제는...
아마 어디에도 도달할수는없다..라는것이 답이아닐가.
어디에 도달하는게 아니다.
어디에 도달할수없는것이다. 본질적으로 ...
이야기의 힘은 강하다.
이야기의힘은어떤 정치적인 힘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한힘을가지고있다.
그걸 사용하는것이다. 마음씀씀이....글을쓰는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것인가가아니라.
지금 무엇을 쓰고잇는가하는문제이다.
음악을 한번들이 감정의 물결을 일으키는 것이 목적이아니라. 그음악을 완전히 흡수하는것.
모든것은이미나를 변화시킨다.
이미 존건은 성숙되어있다.
이미 모든것은 갖추어져있다.
자꾸만 앞으로 나아가려하지말라
앞이라는것은존재하지않으니
앞으로 나아가려는생각때문에 모든세계가 생겨난다.
앞으로나아가려는 의도 욕망 다른것. 이것이 아닌것. 다른곳, 다른사람...그런것은 결국은 존재하지않는개념일뿐이다.
아무리 다라가봐야 그것을 잡을수없다.
개경주처럼. 그것은 먼저달리도록 프로그래밍화되어잇는것이다.
그 고깃덩어리를 잡을수있다는 생각을 버리면
그것을가질수있다는생각을 버리면
나는 비로소 그곳으로들어갈수있다.
나는 비로소 그안으로 들어가 거기에 머물수있다.
다시는돌아오지않는다.
이미지나간자....어디에도 존재하지않는자....
글은 그것의 도구이다.
이야기의 힘은 그흔적이다.
그순간을 잡을수없기에 나는그저 글을 어떤 도구로서 사용하고싶은것이다.
그것이 맞는것이다.
올바른길이다. 글을통해 무엇을 해야한다,혹은 무언가를 이루어야한다라는생각을 내려놓는다.
그런데 정말 그것은 어떤것일까.
내려놓는다라는것은 어던것일까
무게를 갖지않는것.
마음을일으키지않는것.
그건 도대체 어떤것일까.
정말 무게가없다는것....
그상태에 도달하면 글의 패턴은 틀림없이 달라질것이다.
그것은 자유다
자유의 상태에서만이 제대로된글을 쓸수있다.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해야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없는세상.
그곳.
물론 나는아직이쪽강기슭에 있지만 맘만먹으면언제든제 저쪽으로 갈수있는것이다
물론 단하나를 걸어야한다.
그것은 바로 목숨이다.
절절하게하라 절절하게 절절함이 모든것을 바꿀것이다.
그는안다. 어떻게 마음을 먹으면 여기에서 벗어날수있는지를...
그는 유리병같은 병실에 하루종일을 누워있다.
그러나 그는여기에 존재하는것이아니다.
그는 지금 여행자이다. 눈을뜨면 이곳을로 돌아오곤하지만 그것은 아주 가끔이다.
눈을 감으면 그는 어디먼 장소의 이름도 낮선 그런곳을 걷고있다.
틀림없이 걷고있다. 그것은 그에게 엄연한 현실이다. 그는 그곳에 존재한다.
글은 진행된다. 앞으로나아간다. 변화한다. 진화한다. 스스로진화한다.
내가 쓰는것이아니라 글이 스스로의 힘으로 진화한다.
그건 내가 쓰는것이아니다.
나는 어떤궤도에 그것을 올려놓는것이다.
틀림없다. 그것이다.
글은 한문장을 쓰는이상 스스로 생명을 갖고 살아남는다.
물론내안에 그대로 죽어버린글들도존재하지만
나는아직죽지않았기에 글은 나를 숙주로 더많이 더깊이 더오래 살아나갈것이다.
그건더이상 내가 살아가는것이아니다.
글을쓰는동안글이 살아가는것이다.
아마도 나는 오랫동안 이것을찾아헤맨건지도모르겠다.
나의삶은 이미나의삶이아니다.
나는 단지 글의 숙주로서 건강하게 의무를다하고 죽는날을 기다리는 매개체일뿐이다.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모두 끝났다.
이제 무엇이 찾아올지 기다리는것이다. 그안에서 귀를 기울이는것이다.
대합조개처럼...조용히...
그러나 무엇이 찾아올지 나는도저히 알수없다.
아마도 나의 그릇만큼이겠지.
그러니 그릇을부지런히 비워야한다.
무언가 꽉차있으면 그만큼 들어올공간이 좁아지는것이다.
" 자신이 피아노를 치지만 자신이 치는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피아노를 치는것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정말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물었지만 그는 정말 자신이 피아노를 치는것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무엇을 쳐야겠다는어떤 계획도없이 건반앞에 앉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단지 조용히 귀를기울입니다. 무엇에 귀를 기울이는가하면 마음속에 귀를기울입니다.
그러면 어떤 파동이 일어남이 감지됩니다. 그파동이 감지되면 손가락을 건반위에 살짝올려놓습니다.
그러면 놀라운일이 일어나지요. 파동은 손가락을 타고 피아노를 누릅니다.
그리고 서서히 어떤 음율을 만들어갑니다. 그렇게 나는 유명한 피아니스트가되었습니다.
하번 연주한음악은 두번다시연주하지않습니다. 아니 두번다시 연주할수없습니다.
저에겐 악보란 존재하지않지요 그리고 아무리 멋지고 휼륭한음악도 절대 두번은 연주할수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무대에서만 연주할수있습니다.
어떤관객은 제공연을 보고 다시 그곡을 듣고싶다고 청하지만 그곡은 이미사라졌습니다.
이세상어디에도 존재하지않죠. 단지 그것을 들은사람과 연주한 나의 머릿속에 기억으로 밖에는남아있지않습니다. 그연주가 시작된순간부터 그연주는 사라지기시작한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두려움, 잘할수없을것이라는 두려움을 바라보는것이 가자힘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연주를 잘할수없을지도몰라..라는생각이 들면 두려움이 일기시작합니다.
그러면 정말 아무파동도느낄수가없습니다.
그런날은연주를 할수가없지요.
온관객에게 모두 환불해줍니다. 물론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피해를입으니까 연주를 해야해라고할수없습니다. 피해는피해이고 연주는연주이고 두려움은 두려움입니다.그것들은 각기 맡은바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두려움이 이길지 연주하려는 파동이이길지 그것은 제문제가아닙니다.
즉 제가 어떻게 할수있는문제가 아니란말입니다. 그걸알기까지 꽤오랜시간이 걸렷지만 어쨌든 저는 그것을 확실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왜 제가 그런일을 알게되었냐면..아마도 왜 이런현상이일어나는것일까를 굉장히 궁금해했기때문이 아닌가하는생각이듭니다. 저는 도대체 파동은 어디서 오고 연주는 어떻게되는것인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연주를 하지않을때는 절대알수가없는겁니다. 그러데 막상연주를 시작하면 역시 그파동이 모든것을 압도해서 도대체 이런일이 어떻게 일어나는건지 알수없습니다.
그는 눈을 감는다.
이제 그는어디든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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