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8일 월요일

가난한아줌마라는 개념의 기호화그리고 절실함

"시작이란항상 그렇다.
어느순간에 모든 것이 존재하다가, 다음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진다."

"낸들알겠어 무슨일인지 항상나를 사로잡고있으니 알다가도 모르겠어. "

무언가를 쓴다는것은 어쩌면 무언가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일까.
쓴다..받아들인다. 인정한다. 이해한다.
가령 가난한아줌마에대한 생각이 그처럼 나에게도 떠올랐다고 치자.나는 어떻게시작할까.그러고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떤태도를 취하게될까. 그는 가난한아줌마를 한사람도 모르고 난 가난한 아줌마의 딸이었다. 물론지금도그렇다. 자,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
가난한아줌마에 대해 생각한건 우연은아니다. 그렇다고 어째서 꼭 그것인가묻는다면 난진심으로 그이유를 알지못하기 때문에 대답할수는없다.
기저에 흐르는 이해를 바꾸면 , 즉 그보다 더 깊게 갖지말라는 법은 없는것이다.
그보다 더 가볍게 터치하지말라는법역시 없는것이다.
난 그와 전혀 다른글을 쓸수있을지모른다. 어째서 그런지를 묻는다면 역시 대답을 하지못한다. 어떻게든만들어낼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진짜가아니다.


“말하자면 언어라는것은 의식에 접속된 전그과도 같은 것이니까, 그것을 통해서 자극을 계속적으로 보내고있노라면, 거기에는 반드시 뭔가 반응이 일어나게 마련이지요. 물론개인에 따라 그반응의 종류는 전혀 다르겠지만 , 제 경우 그것은 독립된 존재감같은 것입니다.
입안에서 혓바닥이 자꾸만 부어오르는 그런기분이지요. 제 잔등에 붙어있는것도 결국은 가난한 아줌마라는 말에 불과합니다.거게엔 의미도없도 형체도없지요 . 굳이 말한다면 개념적인 기호같은 것입니다. “사회자는 어쩐지 난처하다는 얼굴을 하고말했다.
의미도없고 형체도없다고하셨습니다만, 우리는 현재 댁의 등에서 확실하게 뭔가의 모습을 볼수있으며 그것은 우리게에나름대로의 생각을 갖게하고있습니다.
나는 어깨를 움츠리며 말했다. 기호라는것은 그러한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지워버리려는마음만있다면 자신의 의지로 그 이미지든 존재든 자유롭게 지워버릴수있다, 그말씀이군요,
하고 젊은 여성보조진행자가 어색함이 보이기시작한 상황을바꾸기위해 끼어들어 질문했다.
아니지요, 그건의지와 관계없이 계속존재하지요.기억이나 다름없습니다. 예를들어 잊고싶은데 아무리해도 잊혀지지않는 기억이란것이 있지요. 바로 그것과마찬가지입니다.
젊은 여성진행자는 납득이 가지않는상태에서 질문을 게속했다.
예를들어서요, 아까 말씀하신 말을 개념적인 기호로 만드는 작업은 저에게도 가능한일인가요? 잘될지어떨지모르지만 적어도 원리적으로는 가능합니다. 하고 나는 대답했다.
그때 사회자가 말참견을 했다.
가령제가 개념적이라는말을 매일같이 되풀이했다고합시다. 그럼언젠가는 제잔등에도 개념적인 모습이 나타날지도 모르겠군요?대게원리적으로는 가능합니다.
하고 나는 기계적으로 되풀이했다.
개념적이란말의 개념적인 기호화가 행해진다. 그말이군요
바로 그렇습니다.

그들에게있어 그런문제는 절실한것이 아니였다.

-하루키단편 -가난한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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